얄팍한 교통인문학

#교통 #인문#이상우 #얄팍한 교통인문학 #크레파스북


지은이 이상우

발행일 2018년 11월 29일 

페이지 292쪽 

분야 인문>인문/교양일반

종이책

값 14,000원 | 판형 150*210 | ISBN 979-11-89586-01-0 (03300)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책 소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탈것과 더 나아가 사람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

 

오늘 무엇을 타고 출근하셨나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또는 걸어서?

그것도 아니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세상엔 별별 탈것들이 참 많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탈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넓고 아주 얇게 풀어냈습니다.

딱 그 정도의 교통인문학!

 

걷기부터 자전거, 자동차, 열차와 선박, 항공기 등 우리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생활 속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은 우리 삶에 언제, 어떻게 스며들었을까? 그리고 이런 것들을 이용하면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책은 ‘교통’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문화와 사회적 현상을 살펴보는 인문학 교양서로써 교통에 대한 역사, 사회학, 문화예술 등을 폭넓게 다루었다.

 

1부에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교통수단의 흐름을 시대 순으로 담아냈으며, 2부에는 미시적인 측면에서 교통과 연관된 혁신적인 발명 혹은 발견들을 수록했다. 3부에는 대중문화 안에 등장하는 교통 이야기를 끄집어 내 각 콘텐츠 안에서 교통수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풀어냈다.


저자 소개

 

이상우

바퀴 달린 탈것을 좋아하는 작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학을 전공했으나 어릴 적 취미를 잊지 못해 비디오게임의 역사, 문화, 스토리텔링에 대해 공부했다. 흘러간 모든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편. 프리랜서 작가이며, 게임평론가이자 기업스토리텔링 전문작가로 활동 중이다. 『씨네21』, 『월간 디자인』, 『월간 교통』 등에 글을 기고했고, 『넥슨20주년 연감 Creative Attack』, 『HISTORY OF KT&G 1883-2018』, 『롯데그룹50년사』, 『한국금융연수원40년사』 등 국내 여러 기업들의 역사서 집필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게임, 게이머, 플레이: 인문학으로 읽는 게임』이 있으며, 현재 대학에서 미디어글쓰기와 출판기획을 가르치고 있다.


목차

 

1. 교통, 인류의 삶을 바꾸다

01. 낯선 공간에 길을 열다

02. 걷기, 가장 인간적인 움직임

03. 야생의 짐승을 길들이다

04. 인류의 역사를 움직인 바퀴

05. 선박의 발명과 인류 최초의 항해

06. 대항해시대의 문명 교류

07. 거친 땅에 레일을 놓다

08. 인간의 힘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09. 화석연료에서 발견한 운동에너지

10. 증기기관차와 철도교통의 발전

11. 범선의 침몰, 증기선의 질주

12. 자동차의 탄생 그리고 대중화

13. 모터사이클, 일상으로 떠나는 모험

14. 하늘을 향한 인간의 꿈

15. 항공기의 발전과 공항의 역사

16. 무인자동차 시대의 삶

 

2 교통과 함께한 발명과 발견

01. 시계, 탈것의 이야기를 담다

02. 자동차 산업을 움직인 타이어 기술

03.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진화

04. 도로 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 신호등

05. 생명을 구하는 안전벨트와 에어백

06. 모터스포츠, 자동차 기술의 진화를 이끌다

07. 석유, 생명이 만든 에너지

08. 세계경제를 바꾼 강철 상자

09.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공항면세점

10. 결정적 순간을 기록하는 블랙박스

11. 라디오, 운전자의 귀를 즐겁게 하다

12. 자동차, 캠핑의 풍경을 바꾸다

13. 음식으로 더 맛있는 여행

14. 퍼스널 모빌리티의 미래

 

3 대중문화로 만나는 교통

01. 추억의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내버스

02. 택시로 자동차의 편리함을 누리다

03. 낯선 도로 위에 홀로서기

04. 컴퓨터 게임으로 만나는 교통수단들

05. 세상의 모든 모터사이클과 라이더에게

06. 비극 속에서 완성된 사랑

07. 인류의 마지막 희망열차

08. 길과 인생 그리고 로드무비

09. 우주를 여행하는 소년의 성장기

10. 꿈을 향해 달리는 고속열차

11. 지하철에서 발견한 서울의 풍경

12. 두 천재 레이서의 명승부

13. 부모와 아기를 위한 교통수단

14. 닿고 싶은 마음을 노래하다

15.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본문 중에서


최초의 배는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많은 사람들이 선박의 탄생지로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주목한다. 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 건축에 사용한 거대한 돌을 운반하기 위해 나일강과 배를 활용했다. 하지만 이집트의 배는 강에서 무거운 화물을 나르기 위한 ‘뗏목’이었고, 물살을 가르며 전진하는 오늘날의 ‘배’와는 다른 형태였다. _ 43쪽

 

시계 속 이야기 중에는 교통수단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시계산업은 선박, 기차, 자동차, 비행기 등 여러 교통수단의 발전과 더불어 정확성을 향한 도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인류 최초의 시계는 해시계나 물시계처럼 자연의 현상을 응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7세기 중반에 진자를 활용한 기계식 시계가 발명되었고, 산업혁명 이후 장거리 여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보다 정확하고 휴대가 간편한 시계가 만들어졌다. 특히 철도교통의 확산은 시계의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면서 시계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_ 120쪽

 

인류 멸망을 그린 디스토피아 스토리는 꽤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다. 구약성경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대재난의 탈것으로서 대홍수의 방주 대신 빙하기의 열차를 선택했다. 여러 객차가 연결된 열차는 직선의 공간이다. 달리기 시작하면 이 공간은 외부 세계와 단절된다. 모든 칸은 연결되어 있지만 다른 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열차의 공간적 특성은 이야기에 묘한 긴장감을 준다. 열차가 추리 소설의 무대로 자주 활용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영화 <설국열차>는 열차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밀도 높은 긴장과 충돌을 만들어낸다. _ 240쪽


추천의 글


이 세상 모든 탈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넓고 아주 얇게 풀어내다


교통은 국민의 삶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공공서비스이다. 따라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서비스 제공, 교통물류의 선진화 등 교통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 결실을 하나씩 맺어가는 요즘, 교통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풀어쓴 ‘얄팍한 교통인문학’이 세상에 나오게 되어 반갑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 김건영(한국교통연구원 대외협력홍보실 실장)

 

인류의 탈것에 관한 이야기. 그냥 이야기도 아닌 수많은 이야기다. 탈것 그 자체부터 그와 연관된 파생 이야기를 꽉꽉, 눌러 담았다. 단지 교통수단이라고 치부하기에 탈것에 얽힌 이야기는 너무나 많고 흥미진진하다. ‘얄팍한 교통인문학’은 그 세계의 안내서로 흥미를 돋는다. 교통에 관한 ‘천일야화’랄까.

- 김종훈(남성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전 피처 디렉터, 자동차 칼럼니스트)

 

우리에게 교통은 공기 같은 존재인 것 같다. 항상 편리하게 이용하지만, 그 고마움을 모르니 말이다. ‘얄팍한 교통인문학’은 교통에 무심했던 사람들에게 교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들을 던져준다. 교통이 처음 생겨나게 된 때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는 물론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교통 이야기까지 풀어져 있어 순식간에 글을 읽어내려 갈 수 있을 것이다.

- 표영호(TBN 교통시대 진행자, 방송인)


출판사 리뷰


넓고 얕게, 그러나 알차게

하나씩 알아보는 교통 이야기


출·퇴근, 등·하교, 여행 등 목적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무언가를 타고 이동한다. 그래서 교통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소재이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막상 떠올리면 낯설기도 하다. <얄팍한 교통인문학>은 낯설 수 있는 교통을 좀 더 친숙하게 해주는 힘을 갖고 있다. 교통의 역사부터 다양한 문화까지 두루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와 문화라고 해서 마냥 딱딱한 글로 풀어나가지도 않는다. 인문학이라면 막연하게 느껴졌던 독자에게 교통에 관련된 역사와 사회, 문화, 예술 등을 폭넓게 펼쳐놓은 덕분이다. 교통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매일 보고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시설이 언제부터 나와 함께했는지 한 번쯤 생각하게 해줄 뿐이다.

교통, 말 그대로 ‘만나고 오가며 통한다’는 뜻이다. 인류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탈것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탈것이 있기에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었다. 인류가 처음 발을 디딘 곳은 곧 ‘길’이 되었다. 지상으로 통하는 길, 바다로 통하는 길 그리고 하늘로 통하는 길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 자체로 교통은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하였다. 모든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인류에게 점점 더 새로운 공간과 경험을 가져다주었다. 이처럼 <얄팍한 교통인문학>도 독자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