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나는 더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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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최재식

발행일 2017년 3월 27일 

페이지 196쪽 

분야 자기계발

종이책

값 12,000원 | 판형 145*205 | ISBN 979-11-950660-2-5 (03320)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책 소개

 

누구나 노인이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우리 모두 언제가 늙어서 노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젊었을 때는 숨 가쁘게 살아가기 바빠 노년을 생각할 틈이 없다. 그러다 갑자기 노후가 현실 앞에 닥쳤을 때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사실 그 불안은 준비되지 않은 자의 불안함이다. 노년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처럼 노후가 길어진 시기에 준비되지 않은 노년은 재앙에 가깝다. 《은퇴 후에도 나는 더 일하고 싶다》는 현직에서 물러나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은퇴 변화관리’ 안내서다.

 

연금 전문가가 들려주는 은퇴 변화관리 이야기

은퇴 변화관리란 바람직한 은퇴생활로 이끌어주는 접근법을 말한다. 은퇴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성장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 은퇴 변화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최재식은 현재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40여 년간 현장에서 공무원연금을 다뤄온 연금 전문가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연금업무의 현장에서 익힌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노후를 현명하게 맞이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은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을 정립하는 것이다

저자는 은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비전 없는 단순한 은퇴 프로그램만으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비전은 어떤 일에 동기를 부여하고 에너지를 제공한다. 자신의 확실한 비전이 있다면 노후의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오롯이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하지만 아무 것이 비전이 될 수는 없다. 이 책에서는 좋은 비전의 조건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좋은 비전은 상상할 수 있어야 하며, 나와 이웃들이 원해야 한다. 또한 실행할 수 있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쉽게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 잘못된 비전은 노후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든다.

 

일하는 은퇴를 준비하라

행복한 은퇴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직업이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일하는 은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하는 은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현업에 있을 때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즉, 현업을 마무리한 뒤에 가교직업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그에 대한 교육이나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 후에는 현직에 있었던 일을 계속하는 것도 좋지만 현업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선택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 된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수입이 줄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은퇴 후에도 나는 더 일하고 싶다》는 인생의 2막이 자신만의 일을 찾을 때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은퇴하면 일할 수 없다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 일하는 은퇴는 헛된 웅변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다. 이 책의 변화관리 4단계를 따라 준비한다면 반드시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최재식

1955년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통상의 정년을 넘긴 지금도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다. 1977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2년 공무원연금공단 창단 때부터 2014년 1월까지 재직한 후 1차 은퇴를 했으나 그해 9월 CEO로 돌아와 현재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40여 년간 공무원연금을 다뤄온 우리나라 공적연금 분야의 산증인이자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연금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평소 은퇴 준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스스로 실천해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은퇴변화관리’ 강의를 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제도의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대안 분석〉을 비롯해 연금개혁과 관련된 정책 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한편 《공무원연금제도 해설》과 《가난한 노년 탈출, 연금이 해답이다》 등을 집필했다. 연금개혁과 공무원 후생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2001년 근정포장, 2012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_ 인생은 은퇴로 끝나지 않는다


제1단계 내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늦다

1. 은퇴는 가깝고 노후는 멀다

우리 앞에 놓인 '호모 헌드레드’ / 새롭게 시작해야 할 30년 / 마흔 버릇, 아흔 간다 – 계획을 실천하는 방법

2. 막연한 낙관주의는 위험하다

아픈 노년에 대한 오해 /
은퇴는 여가의 시작이 아니다 / 준비되지 않은 은퇴는 위험하다

3. 은퇴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정말 연금만으로 편히 살 수 있을까 / 아직도 어제와 같은 오늘을 바라는가 / 예전과 다른 몸, 이대로 당연할까 / 퇴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착각

4. 최고의 순간은 아직 남아 있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언제인가 / 도전하는 사람이 쇠사슬을 끊는다 / 은퇴, 새로운 삶을 살아갈 기회 / 거꾸로 하면 비로소 보인다 – 내 인생의 우선순위 찾기

 

제2단계 꿈꾸고 가꿔야 할 내일은 충분하다

1. 나이들수록 젊게 사는 사람들

당신에게는 남다른 내일이 있는가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고 싶다면 / 도전하고 싶은 '나만의 에베레스트' / 남이 아니라 나만의 절실함으로 / 나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자

2. 나만의 특별한 내 일을 찾고 싶을 때

내가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 상상력과 마음의 눈으로 찾을 수 있다 / 직장인의 가면을 벗어라 – 진짜 나 발견하기

3. 천천히 그러나 뜨거운 2막 만들기

은퇴가 행복해지는 가교직업 / 당신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

4. 모두가 행복해지는 노후관리

공부는 학교에서 멈추지 않는다 / 함께할수록 행복해지는 것들

5. 올바른 비전이 행복한 은퇴로 이끈다

그물로 물을 잡을 수 없다 / 비전이 잘못되면 노후가 힘들다 / 묘비에 무엇을 새길 것인가 / 두 번째 삶에 보내는 자기소개서 - '꿈 명함' 만들기

 

제3단계 남다른 은퇴 후를 위한 자기관리

1. 꿈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 관리하고 계발해야 하는가 / 비전을 이룰 도구는 준비되었는가 / 은퇴 전부터 충전해야 할 변화에너지

2. 효율적으로 자기계발하기 위하여

비전은 나를 새롭게 하는 힘이다 / 비전이라는 캔버스에 나를 그려라 / 즐거움과 호기심이라는 추진력 / 연금과 재산과 일을 조합하라 – 노후 소득보장의 상호보완체계

3. 경제적 장애물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은퇴하기 전에 빚부터 없애라 / 무소득의 절벽을 뛰어넘는 법 / 퇴직 후의 삶, 일시금보다 연금을

4. 모든 시작은 남이 아니라 나로부터

마음이 바로 서야 내일이 보인다 / 어제를 기준으로 내일을 재지 마라 / 잘 다스려야 할 심리적 변화

5. 오늘, 진정한 나와 마주할 때

낡은 명함에 연연하지 마라 /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 고독력을 키워라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힘

 

제4단계 꿈을 가꾸는 동안 늘 청춘이다

1. 은퇴,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

은퇴, 새로운 삶을 향한 비상 /
시작, 낯설지만 나를 돋보이게 하는

2. 나이 들어도 마음은 늘 푸르게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내일을 만든다 / 작은 물결이 모여 바다를 흔들 듯이 / 나만의 독립기념일을 갖자 -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의식

3. 아직 은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면

누구나 때가 되면 물러나야만 한다 /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지혜가 절실 / 행복을 결코 돈으로 채울 수 없다 / 남을 공감할수록 나를 공감해준다 / 죽을 때까지 재미있고 여유롭게 / 경쟁이 아닌 조화로운 삶 / 더욱 옳은 선택을 하라 –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위해

4. 황혼에서 인생의 길을 묻다


은퇴 후와 노년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 노년의 위기를 이기는 해법

 

에필로그 _ 은퇴관리는 노후관리가 아닌 노전관리


본문 중에서


“퇴직하면 어때, 그냥 잘살면 되지”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30년이라는 세월은 만만치 않다. 진짜로 원하는 삶을 위하여 미리 각오해야 한다. 성공적 인생 2막의 비결은 열정을 갖고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에 달려 있다. 생의 마지막 즈음에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나는 좋은 삶을 살다간다” 하고 웃으며 말해야 할 것 아닌가. _ 25쪽

 

준비되지 않은 은퇴의 심각성을 자각해야 비로소 은퇴 준비에 대한 동기가 부여된다. ‘그때 가서 생각하지’라는 막연한 낙관주의는 은퇴자들을 위험지대로 몰아넣는다. 스스로 노년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가난하고 외로운 노년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 은퇴 후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인지, 더 불행한 삶을 살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행복한 은퇴생활을 꿈꾼다면 ‘그냥 어떻게 잘 되겠지’라는 생각부터 빨리 버려야 한다. _ 36쪽


서커스 무대 뒤쪽에 거대한 몸집의 코끼리가 쇠사슬에 묶여 있다. 코끼리는 마음만 먹으면 그 사슬을 끊어낼 수 있지만 슬픈 눈망울만 깜빡이며 그 자리에 서 있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믿고 포기하는 것, 이것이 ‘코끼리와 사슬 증후군’이다. 은퇴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은퇴는 선택이고 새로운 도전이다. 자신 있게 도전하는 사람만이 자신을 묶은 쇠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 _ 48쪽

 

가슴속에 절실하게 바라는 이미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감동이 없는 비전은 진정한 비전이 아니다. 마음을 이끌리게 하는 간절한 그 무엇이 없다면 좋은 비전일 수 없다. 진정 무엇을 갈망하고 있나? 몰입의 땀으로 가득 채워야 할 그런 일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을 잘 정립한 사람은 의도하지 않아도 비전에 이끌려 쉽게 나아갈 수 있다. 간절함 그 자체가 비전이다. _ 63쪽

 

은퇴 후 어디로 갈지 몰라 공허해진다면 목적과 비전 없이 그냥 살고 있는 것이다. 전 생애에 걸쳐 본인의 후생이 최대화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젊어서만 열심히 일하고 나이 들어서 그냥 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생각은 인생을 포기하게 하는 악마의 유혹이다.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 일하지 않고 마냥 쉬는 은퇴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일하는 노년,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은퇴 이다. _ 79쪽


우주선이 지구중력을 넘어 우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주선을 밀고 있는 로켓이 엄청난 에너지를 분사해야 한다. 지구가 잡아당기는 힘을 벗어날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현직을 넘어 성공적인 은퇴생활로 접어들기 위해서도 충분히 축적된 ‘변화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야 우주선이 우주여행을 하듯이 우리가 마음속에 그려둔 비전을 향해 안전하게 다가갈 수 있다. _ 112쪽


‘배고픈’ 것보다 ‘일고픈’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진정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거기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물질보다는 정신적 가치가 노년에 어울리는 소품이다. 그래서 노년에는 지갑에 돈을 채우는 것보다 마음속에 지혜를 채우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_ 176쪽